학령기 아동의 특성과 영양 및 식습관

1. 학령기 아동의 특성과 영양 

학령기란 6세부터 사춘기 변화가 시작될 때까지를 보통 의미한다. 학령기는 성장 과정 중에 있다. 하지만 유아기와 비교했을 때 완만한 성장을 한다. 그리고 학령기에 아동은 내장기관이나 조직의 기능이 충실해지고 골격 형성이 뚜렷해진다. 보통 6세 남아는 여아에 비해 신장과 체중에 있어 앞선다. 하지만 10~12세가 되면 여아와 남아의 키가 비슷해지며 여아의 체중이 조금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6~10세의 기간에는 성인 두뇌의 100%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체성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 전체 체액양의 59%가 된다. 김연수와 김혜영에 따르면 학령기는 성인기와는 다르게 왕성한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 이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 요구량이 많다.

 

 

학령기 후반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남아와 여아 사이에 생리적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남아와 여아의 영양 요구량도 변화가 생긴다. 남아는 기초대사량의 증가와 근육의 발달로 여아에 비해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한다. 여아는 월경이 시작하여, 월경으로 상실되는 철분, 질소 및 기타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각종 영양소 요구량이 많아진다. 그리고 학령기에는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세포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므로 단백질을 비롯한 철분, 엽산, 비타민B, 칼슘, 인, 비타민A, 비타민C, 마그네슘,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안홍석에 따르면 학령기의 아동에게 주어지는 영양 식사는 아동의 성장과 병원균 및 감염에 대한 저항력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 학령기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영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학령기의 영양 건강은 청소년기의 성정 성숙과 성인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아동-영양

2. 학령기 아동의 식습관

이미혜에 따르면 식습관이란 어떤 특정 장소에서 학습 과정을 통해 습득한 식생활 행동의 체계이다. 이는 의식적이기보다 거의 자동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인간이 후천적으로 형성해 온 생활양식의 일종이다. 그리고 이는 집단의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식생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주요 요인은 가족 수, 주부의 취업여부, 또래집단, 대중매체 등이 있다. 사회 및 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대인관계가 제한되어 격리된 사람일수록 자신만의 식습관이 강하게 나타난다. 구재옥은 한 가정의 식사문화가 과거에는 집안 어른들 위주였는데, 최근에는 아이들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개인의 식습관이 변화했으며, 주부의 가사노동시간이 감소되어 가족 전체의 식습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보았다. 학령기 아동의 식습관은 학교생활을 통한 자극, 또래집단, 텔레비전 시청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쉽다. 따라서 부모의 뜻대로 식습관을 형성시키기가 어렵다. 학령기는 식습관이 형성되고 고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학령기 아동들은 건강과 영양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최경자에 따르면, 학생의 영양지식이 놓을수록 영양에 대한 태도가 좋고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어머니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영양지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건전한 식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바른 영양지식을 습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3. 학령기 아동의 필요 영양

단백질은 체조직의 유지, 체성분의 변화 및 새로운 조직의 합성에 필요하다. 따라서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어육류, 난류, 콩류 및 그 가공품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 철분은 성장속도에 따라 필요량이 달라진다. 성장속도가 빠를 경우에는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철분 필요량이 많아진다. 여아의 경우에는 초경의 시기와 출혈량에 따라 달라진다. 철분은 붉은색 육류, 녹색채소 및 해조류를 통해 섭취 가능하다. 칼슘 섭취가 부족할 경우 성장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칼슘 흡수율은 달라질 수 있다. 칼슘은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해 섭취 가능하다. 아동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작기 때문에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식은 과일, 샌드위치,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이 좋다. 사탕, 탄산음료, 과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참고 - 강북구보건소, 초등학교 6학년 아동의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체위 특성에 따른 식습관과 영양지식에 관한 연구 (2002, 이화여자대학교, 김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