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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동의 인지양식과 대인 문제 해결력의 관계

by 봄날의 해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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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지양식의 개념과 아동의 인지양식

인지양식은 개인이 정보를 선별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지양식은 개인차가 있다. Goldstein & Blackman에 따르면 인지양식이란 자극과 반응 간의 매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가설적 개념이다. 즉, 인간이 환경을 개념적으로 조직하는 특정한 방식을 뜻한다. 인지양식은 장독립성과 장의존성 양식으로 나뉜다. Witkin에 따르면, 장의존적 인지양식은 장에 의존적이다. 즉, 사물을 둘러싼 배경에 의존하여 사물을 인식한다.

 

 

이와 달리, 장 독립적 인지양식은 배경에 의존하지 않고 사물을 독립적으로 지각한다. 이러한 인지양식의 차이는 개인의 인성, 학습, 문제 해결 과정, 사회적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독립성이 증가하고 장의존성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높은 연령의 아동일수록 복잡한 자극을 마주쳤을 때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능력이 커진다. 아동의 장독립성-장의존성 인지양식은 성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동-대인관계
아동-대인관계

2. 대인 문제 해결력의 개념과 아동의 대인 문제 해결력

Krasnor & Rubin에 따르면, 대인 문제 해결력이란 사회 인지 능력의 하나로서 일상생활의 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는 능력이다. 즉 대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행동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Spivack과 Shure에 따르면, 대인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에는 대안적 해결, 결과 예측, 원인 추론, 수단-목적 사고가 있다. 이러한 대인 문제 해결 사고는 실제 사회 적응과 관련이 있다. 대인 문제 해결에서 충동적이거나 위축된 아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결과에 대한 사고 능력이 부족했다. 그리고 비행청소년은 대인 간 갈등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사회적 기술에 결함이 있었다. Selman에 따르면 11~19세의 아동과 청소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기술을 사용했다. 즉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인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아동은 대상이 친숙한 경우에는 대인 문제 해결의 사고 수준이 더 높았다. 아동의 대인 문제 해결 방안 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졌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경험이 많아지고 타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학습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동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충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호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아동의 조망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대인 문제 해결의 수준에 있어서 성별의 차이는 없었다. 

 

3. 인지양식과 대인 문제 해결력의 관계

Witkin & Goodenough에 따르면, 장의존적인 사람이 장독립적인 아동에 비해 사회 지향적이다. 즉, 타인의 감정과 생각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장의존적인 사람은 타인에 대해 더 큰 흥미를 나타내며 가까이하기를 선호한다. 그리고 사회적 상황에 더 이끌리는 경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윤주, 이순형의 우리나라 연구에서 9세 아동의 대인 문제 해결은 장독립적인 아동이 높았다. 이는 장의존적 아동이 장독립적 아동보다 사회적 단서에 더 민감하여 면접관에 의해 긴장하였기 발생한 결과로 보인다. 

 

*참고 - 아동의 인지양식과 대인 문제 해결력 (정윤주, 이순형, 1993, 아동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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